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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평택공장 직장폐쇄
입력2009-05-31 14:19:56
수정
2009.05.31 14: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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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평택공장 직장폐쇄
노조 "파업·점거투쟁 계속"
심희정 기자 yveppe@sed.co.kr
쌍용자동차가 노조의 총파업에 맞서 31일 오전8시30분 평택공장에 직장폐쇄 조치를 단행했다.
회사 측은 이날 중앙노동위원회와 평택시청 등 해당 관청에 직장폐쇄를 신고했으며 노조 측이 퇴거를 거부할 경우 경찰력 투입 요청, 업무방해죄 고소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은 "노조가 지난 21일 이후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하고 26일부터는 사무 직원들의 출근마저 저지하면서 생산활동이 전면 중단됐다"면서 "이에 따른 경영손실로 회사 생존 자체가 위협 받을 수 있다는 절박한 판단에 따라 불가피하게 직장폐쇄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유일 쌍용차 공동관리인은 "관계인 집회의 회생계획안 제출 명령 전제사항인 인력 구조조정 문제가 불법파업으로 지연될 경우 회생일정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면서 "(직장폐쇄는) 계획된 일정대로 구조조정을 마무리하고 조속한 라인 운영 정상화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직장폐쇄 조치는 평택공장에만 내려졌으며 경남 창원의 경우 사무직 근로자들의 정상적인 출근이 이뤄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그러나 노조 측은 사측의 일방적인 직장폐쇄 결정을 인정할 수 없다며 파업과 점거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 노조는 회사 측이 경영정상화 방안에 따른 정리해고 방침을 굽히지 않자 21일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갔으며 22일부터 평택 본사 정문을 봉쇄하고 점거 파업을 해왔다.
법정관리 중인 쌍용차는 4월8일 전체 인력의 37%에 해당하는 2,646명을 감축하고 단기 유동성 확보를 위해 포승공단 부지, 영동물류센터 등 일부 운휴자산을 매각하는 내용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또 5월27일에는 인사위원회를 열어 구조조정 규모인 2,646명 중 희망퇴직 인원을 제외한 1,112명을 최종 인력감축 규모로 확정해 정리해고 기준과 함께 28일 노조에 공식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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