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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천, 당·대권 출사표
입력2001-12-17 00:00:00
수정
2001.12.17 00:00:00
민주당 박상천 상임고문은 17일 낮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후원회원과 지지자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후원회를 열고 내년 당지도부ㆍ대선후보 경선 레이스에 시동을 걸었다.박 고문은 인사말에서 "중요한 시기에 고난을 마다 않고 앞장서서 역할을 하겠다"며 "결정적 시기에 일신의 편안함을 택해 제 역할을 하지 않는 것은 정치권에 몸담은 사람으로서 시대적 소명을 거역하는 것이며 후원자와 당원 동지들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경선 참여를 강력히 시사했다.
그러나 박 고문은 "(당권과 대권 중) 어느쪽 경선에 나설 것인가는 당의 경선방침이 확정되는 것을 보고 밝히겠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으며 전당대회 시기와 경선방식에 대한 당내 결론이 도출되는 대로 공식 출정식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박 고문은 "내년 대선에서 경제도약ㆍ일류국가 진입의 청사진과 실천능력을 가진 대통령을 뽑으려면 '검증하는 선거'를 해야 한다"며 "대통령을 험한 바다를 건너야 할 '한국호'라는 배의 선장에 비유할 때 운항경험과 좌초사고를 낸 적은 없는지 등을 검증해 '무사고 선장'을 골라야 한다"며 지론인 '검증론'을 폈다.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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