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 등 기관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주가지수가 1,240선도 돌파했다. 코스닥지수도 16포인트 이상 급등하면서 600선을 눈앞에 뒀다. ◇유가증권시장=4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21.77포인트(1.78%) 오른 1,242.78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를 끌어올린 것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기관의 강한 매수세였다. 프로그램 매매가 2,310억원을 사들이는 데 힘입어 기관은 총 2,800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2,083억원을 순매도하면서 8일 연속 팔자세를 이어갔고 개인도 916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2.68%)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른 가운데 특히 종이(4.34%), 은행(3.74%), 의약(2.69%), 음식료(2.3%)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하나은행(9.09%), 우리금융(8.28%), 외환은행(5.58%), 기업은행(3.03%) 등 은행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삼성전자도 2.38% 오르며 6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롯데미도파는 롯데쇼핑 상장설의 영향으로 사흘째 상한가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특허침해 관련 피소 소식에 2.17%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16.26포인트(2.84%) 상승한 588.21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 각각 453억원, 18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고 개인은 615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모든 업종이 강세를 나타낸 가운데 제약주가 8% 이상, 인터넷과 통신서비스, 출판ㆍ매체복제 등이 4~6% 이상 급등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LG텔레콤이 7%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ㆍCJ홈쇼핑ㆍ휴맥스 등이 2~4% 이상 올랐다. 특히 인터넷과 바이오 종목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졌다. NHN이 4% 이상 올랐고 엠파스는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바이오주 가운데 코미팜ㆍ한성에코넷ㆍ대성미생물ㆍ제일바이오ㆍ중앙백신 등이 무더기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선물시장=코스피200 12월물은 전거래일보다 2.60포인트 상승한 160.6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024계약, 404계약을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2,615계약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6만3,034계약으로 지난주 말보다 3만계약 이상 감소했으나 미결제약정은 9만6,754계약으로 6,000계약가량 늘어났다. 시장베이시스는 0.17로 콘탱고 상태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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