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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남북교역규모 전년 대비 51.3% 증가

총 9억8,000만 달러로 북중 교역액의 77% 수준

올 상반기 남북한 간 교역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3% 증가한 9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또 최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잇따른 중국 방문으로 북한과 중국간 교류협력이 활발해지면서 북중 교역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4% 늘어난 12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29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발표한 ‘2010년 상반기 남북교역ㆍ북중교역 동향비교’에 따르면 남북교역액은 지난해 북중교역액 대비 63.9%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올들어 76.7%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대적으로 정치적 영향을 적게 받는 개성공단의 올 상반기 교역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96%나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남북교역에서는 1차 생산품보다는 섬유제품이나 전기전자 등 공산품이 많이 거래됐고 북중교역에선 광산품 등 주로 1차 생산품의 거래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북한의 대남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63% 증가한 4억3,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같은 기간 대중 수입액은 25% 늘어난 9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북한의 대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대중 수출액은 3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1% 감소했다. 남북교역의 주요 반출품목으로는 섬유제품 생산을 위한 원부자재가 1억5,000만 달러로 전체 반출액의 36%를 차지했고 전기전자제품이 1억2,000만 달러로 28%를 점유했다. 주요 반입품목은 의류 등 섬유류 완제품이 44%, 전기전자류 부품이 17%를 차지했다. 북한의 대중 수입품목은 원유 등 광물성 생산품이 2억5,000만 달러로 전체 수입액의 27%였으며 섬유제품(12%)과 비금속류(8%)가 그 뒤를 이었다. 주요 대중 수출품목은 석탄, 철광석 등 광물성 생산품(51%)이 가장 많았으며 아연괴로 대표되는 비금속류 광물생산품이 20%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재완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올 상반기 교역액은 5ㆍ24 남북교역 제한조치가 상반기 말미에 취해진 만큼 그 영향이 크게 두드러지지 않았다”며 “하지만 우리 정부의 남북교역 제한조치가 지속된다면 북중 간 경협확대와 맞물려 올해 남북ㆍ북중 간 교역격차는 더욱 벌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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