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에서 사고로 의식을 잃은 여대생 김효정 양이 한국에 올 수 있도록 도운 대한항공의 노력이 알려지면서 각계 각층에서 대한항공에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김 양 부모님을 비롯해 김 양의 학교 총장 등 다양한 이들이 보낸 감사의 편지 내용을 18일 공개했다.
김양의 학교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남궁 근 총장은 ‘조양호 회장님께 드리는 감사의 말씀’이라는 서신에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학생, 교수, 직원 1만5,000명은 대한항공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조양호 회장님의 따뜻한 배려, 임직원들의 능동적 대처, 이역만리까지 펼쳐진 직항 노선으로 불의의 사고를 당한 김효정양을 이송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김효정 양에 대한 배려와 온정에 대신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김효정 양의 부모님을 대신해 서신을 보낸 영양군청 관계자는 “주변에서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체코현지 치료비와 귀국을 위한 경비를 모두 마련했다”며 “효정양이 회복하면 함께 꼭 찾아와 인사를 전하겠다”고 전했다.
대한항공 홈페이지의 고객의 말씀 코너에도“한국을 대표하는 국적항공사답습니다” 등의 응원 메시지가 올랐다.
대한항공은 지난 3월 6일 김 양의 사연을 들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지시로 체코 프라하에서 인천공항에 돌아오는 항공권 비용을 전행 무상 지원했다. 특히 상시 의식불명 상태였던 김 양을 수송하기 위해 항공기 좌석 6석을 이용해 침대 좌석을 만들고 동승한 현지 의사 2명의 항공권 비용을 대한항공이 부담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우리 국민의 수송을 지원한 것은 국적 대표 항공사이지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소명을 다하기 위한 것”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사회와 나눔과 소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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