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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는 중산층이 견인 상류층은 별도움 안돼"
입력2004-08-08 17:35:18
수정
2004.08.08 17:35:18
이병완 수석, 李부총리와 상반된 시각
"내수는 중산층이 견인 상류층은 별도움 안돼"
이병완 수석, 李부총리와 상반된 시각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
이병완 청와대 홍보수석은 8일 극심한 내수침체 극복 방안에 대해 “외제차 등 외제상품은 내수와 별 상관이 없으며 사실 상류층은 내수진작에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내수는 중산층이 견인해야 하며 내수를 위해 중산층이 건전하게 육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내수진작을 위해 부자들이 돈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던 것과 다른 청와대의 시각을 드러냈다는 데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수석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외환위기 이후 자산가는 부익부, 비자산가는 빈익빈 상태로 갔으며 이 과정에서 중산층이 빈약해지고 무너지는 현상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내년에 5.2~5.3%의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정부의 공식발표에도 불구, 이를 비관적으로 보는 일부 시각에 대해 “희망적인 전망이 있는데도 굳이 비관적으로 볼 경우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려다 닫게 만들 것”이라며 “따라서 시장심리를 고려하는 과학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신중한 평가와 접근을 주문했다.
이 수석은 “사실 경제예측은 대부분 맞은 적이 없고 연초와 연말까지 몇 번 수정하는 것”이라며 “다만 정부의 경제총수인 이 경제부총리가 5% 이상의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한 것은 가장 합리적이고 종합적인 데이터를 총합한 것인 만큼 유의해서 보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세계 12위의 경제력을 가졌고 국민소득 1만달러 수준의 우리가 5% 성장을 한다면 고성장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건전한 소비를 이끌 중산층의 육성 등은 중장기 과제”라고 덧붙였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입력시간 : 2004-08-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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