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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무역 하락했지만…

유상증자는 단기악재… 성장성 주목

영원무역이 유상증자에 대한 부담감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증설을 위한 자금확보라는 점에서 단기악재에 불과해 성장성에 중점을 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7일 영원무역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25%(450원) 떨어진 3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원무역은 약세는 전날 발표한 유상증자에 대한 단기 부담 때문으로 풀이된다. 영원무역은 방글라데시 의류공장과 베트남 공장의 증설 등을 위해 시티뱅크엔에이를 대상으로 1,249억5,000만원 규모(350만주)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유상증자가 주가에 단기악재로 작용하겠지만 추가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최민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제3자배정으로 주식수가 8.6% 증가해 주가에는 단기적으로 부정적일 것”이라며 “하지만 이번 유상증자는 설비투자를 위한 자금이기 때문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영원무역이 오히려 이번에 유입된 자금을 설비증설과 신규공장투자에 사용해 성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혜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방글라데시의 의료공장 자동화로 생산능력 증대가 예상된다”며 “베트남 원단공장 투자로 자체로 조달하는 원재료 비중이 높아져 원가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중국의 의류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산업이 지속적으로 축소되며 영원무역에는 우호적인 사업환경이 되고 있다”며 “영원무역은 2015년까지 연평균 14% 이상 성장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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