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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등록기업 2002실적분석]IT경기침체 여파 다社중 1社 적자
입력2003-04-02 00:00:00
수정
2003.04.02 00:00:00
이학인 기자
지난해 코스닥 등록 3개사 가운데 1개사가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799개업체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763개사 가운데 36%에 해당하는 274개 기업이 적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적자기업비율은 지난해 24%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이다. 적자기업의 확대는 IT경기침체와 과당경쟁 등으로 인해 관련기업들의 실적이 대거 악화된 것이 주요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벤처 보다 일반기업 실적 월등= 일반기업(379개사) 매출액은 43조9,769억원으로 전년대비 16% 늘고, 순이익도 147억원으로 전년대비 147.6% 증가했다. 반면 벤처기업(369개사)은 매출이 11조3,839억원으로 전년대비 16.8%의 증가했지만, 당기순손실 4,032억원으로 적자전환하고 매출액순이익률도 마이너스 3.5%로 전년대비 5.5%포인트 낮아졌다. 벤처부문 가운데 금융업(15개사)의 매출은 9조784억원으로 전년대비 23.2% 증가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490억원으로 전년의 9,275억원에 비해 83.9%나 줄었다.
◇IT관련업종 전반적 부진= 업종별로는 IT관련업종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등으로 구성된 IT S/W업종은 지난해 보다 매출이 5.9% 늘어난 4조7,780억원을 기록했지만, 당기순이익은 3,787억원 손실을 기록했다. IT하드웨어업종도 매출은 9조9,684억원으로 전년대비 19.4% 늘었지만, 당기순이익은 2,902억원 적자였다. 다만 다음ㆍ옥션ㆍ네오위즈ㆍNHN 등이 속한 인터넷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10%와 735% 증가하고,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VKㆍ가오닉스 등 매출 급증, 강원랜드는 매출 60%가 이익= 성장성 지표인 매출액증가율 상위업체로는 VK(2,403%)ㆍ가오닉스(1,452.9%)ㆍ이론테크(436.5%)ㆍ로토토(317.5%)ㆍ플레너스(315.5%)ㆍ에쓰에쓰아이(307.7%) 등이 꼽혔다. 이수페타시스ㆍ제일제강ㆍSBSiㆍ스페코ㆍ우경철강ㆍ인터플렉스ㆍNHNㆍ유진종합개발ㆍ태광ㆍ마담포라ㆍ영신금속 등 12개 기업은 순이익 전년대비 300% 이상 늘어났다.
강원랜드는 매출 4,760억610만원에 2,983억3,900만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62.7%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또 한통데이타ㆍ엔씨소프트ㆍNHNㆍ아이디스 등 5개사가 영업이익률 40%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됐다. 디지아이ㆍ에스디ㆍ대화제약ㆍ백산OPCㆍ야호ㆍ국순당ㆍ코디콤 등 8개사도 영업이익률 30%를 넘어섰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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