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비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던 김중천(46·사진) 전 토니모리 사장이 반년 만에 더샘 대표이사로 업계에 복귀했다.
한국화장품 자회사인 더샘은 신임 대표로 김중천 사장을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김 신임 사장은 “히트상품을 육성하고 영업력을 끌어 올려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연세대 화학과를 졸업한 김 신임 사장은 로제화장품과 해피코스매틱을 거쳐 지난 2010년부터 토니모리를 진두지휘했으며, 사장으로 있던 3년 동안 신규 브랜드였던 토니모리를 연매출 1,500억원이 넘는 회사로 키웠지만 지난해 7월 횡령과 내부 비리를 저지른 것이 드러나 전격 경질됐다. 당시 토니모리는 법적 대응을 고려했지만 그가 이룬 공로를 고려해 형사고발하지 않았다.
국내외 13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더샘은 현재 론칭 이후 3년 연속 적자를 내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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