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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포커스] "젊은 주당 잡자" 소주업계 광고전

톱스타 잇따라 기용 20대 신세대 공략국내서 상한가를 치닫고 있는 톱스타 들이다. 이들이 앞장서 젊은 주당들을 유혹하는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진로, 두산, 보해 등 주요 소주업체들이 소주 수요가 적은 20대를 끌어내기 위해 신세대들에게 인기 있는 톱 모델을 광고에 기용한 것. 진로는 '광고계의 여왕' 김정은을 선택했다. 진로는 지난 달부터 시작된 '이슬만 먹고 산다'는 신선한 광고 문구와 함께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의 김정은 광고로 소주업계 부동의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진로는 또 한류(韓流)바람을 타고 중국에서 최고 인기를 얻고 있는 안재욱과 함께 만리장성 정복에도 나섰다. 안재욱은 앞으로 2년간 중국시장에서 진로의 모델로 현지광고 등에 출연할 예정이다. 진로는 이 같은 '김정은 효과'등을 바탕으로 연말까지 전국시장 점유율 55%와 단일브랜드 매출액 1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 두산은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눈빛의 장동건을 기용했다. 경쟁업체들보다 강한 이미지를 가진 브랜드 '산(山)소주'의 주 소비층을 20대로 끌어내리기 위한 것. 그 동안 최민수, 유오성을 광고모델로 영입해 남성 이미지를 강조해 왔던 두산은 이번에 젊은 층에게 더욱 어필할 수 있는 장동건을 앞세워 올 소주시장의 점유율을 2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주류업체들 중에서도 광고모델의 효과를 가장 톡톡히 얻는 곳은 보해양조. 보해는 신세대 최고 스타 장나라를 기용 신제품 '잎새주'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보해는 지난 2월 전남지역에 선보인 잎새주 광고에 장나라를 모델로 기용한 게 주효, 판매가 급신장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보고 6개월 단발이던 광고계약을 1년으로 늘리고 모델료도 2억원 올렸다. 보해는 이 같은 전남지역 강세를 발판으로 수도권 시작공략에도 본격 나섰다. 지난달 중순부터 수도권지역 할인점과 편의점에 공급한데 이어 9일부터 음식점 등 업소에도 판매를 시작했다. 보해는 앞으로 극장광고, 팬사인회, 콘서트 등을 실시 '장나라 바람'을 수도권으로 확산하면서 연내 이 지역 시장점유율을 10%까지 끌어올린다는 포석이다. 강창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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