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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통 광케이블 입찰/후발 전선3사 도전장
입력1997-07-16 00:00:00
수정
1997.07.16 00:00:00
◎기존 4사외 진로·일진·희성 등 수주전 치열 예상오는 22일 한국통신이 발주하는 63개 품목 9백48억원규모(추정치)의 광케이블 연간 단가계약을 앞두고 희성전선 등 후발 3사가 처음 도전장을 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부터 LG전선, 대한전선, 삼성전자, 대우통신 등 기존 4사 외에 진로인더스트리, (주)일진, 희성전선 등 3개사도 한국통신의 광케이블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인증을 획득했다. 이에따라 올 광케이블 수주전은 어느해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LG전선은 1백20만 파이버킬로미터(F.㎞·광케이블 단위)의 생산규모를 국내업체 중 처음으로 달성한 규모경제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대한전선은 올 입찰에서 20∼25%를 확보한다는 목표 아래 케이블 전문업체인 점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광섬유를 만드는데 전합성VAD(Vapour Axial Deposition) 제작법으로 불리는 차별화된 생산법을 채택하고 있어 원가와 품질면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와 대우통신은 비용절감운동이나 생산성향상운동에서 얻은 효과를 바탕으로 입찰가를 최대한 낮춘다는 전략이다.
올해 처음 참가하는 진로, 일진, 희성등 후발 3사는 아직 광섬유 자체생산시설이 없어 불리한 입장이지만 생산시설가동에 적정한 필요량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진로는 63개 규격품목중 중·대심(케이블안에 들어가는 광섬유가닥이 70여개 이상)부문에서 1백억원규모의 수주를 목표로 입찰가격산정에 다양한 기법을 이용하고 있다.<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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