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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및 카드사들 수수료 대폭 인상
입력2003-08-31 00:00:00
수정
2003.08.31 00:00:00
최원정 기자
부실채권이 늘어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은행과 카드사들이 서비스는 크게 줄인 반면 수수료는 대폭 늘려 비난을 사고 있다.
31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올 들어 자동인출기를 이용한 타행현금인출 수수료를 영업시간은 평균 18.3%, 영업시간 이외는 13.5%씩 인상했으며 인터넷뱅킹 타행이체 수수료도 평균 12.0%를 올렸다. 조흥 우리 제일 하나 국민 외환 신한 한미 등 17개 은행은 영업시간의 타행현금인출수료를 종전의 500~700원에서 일제히 800원으로 인상했다. 이들 은행은 또 영업시간외 타행현금인출수수료를 900원에서 1,000원으로 일제히 올렸다. 특히 제주은행은 800원에서 1,200원으로 50%나 올려 가장 비싼 수수료를 받고 있다. 이밖에 국민은행과 대구은행은 종전 500원과 450원씩 받던 인터넷뱅킹 타행이체수수료를 국내 금융계에서 가장 비싼 600원으로 인상했다. 신한은행과 경남은행이 300원에서 500원, 외환은행은 300원에서 400원으로 각각 인상했고 작년 말까지는 수수료를 받지 않던 제일은행도 300원씩 부과하고 있다.
신용카드사들 역시 수수료는 올리고 부가서비스는 줄이고 있어 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카드는 9월1일부터 `우리모아FLEX카드`의 콘도할인율을 사용실적에 따라 차등적용하는 방식으로 평균 할인율을 기존 75%에서 68%로 크게 낮출 예정이다. 앞서 우리카드는 지난 5월 현금서비스 수수료를 기존 12-22.7%에서 12-27.4%로최고 4.7%포인트, 할부서비스 수수료는 11-17%에서 11-19.5%로 최고 2.5% 포인트 올린 바 있다. 비씨카드 회원사인 하나은행도 ADD4카드의 `TOP Point`(현금서비스 이용액의 0.
1-0.3%) 적립 혜택과 딸사랑카드의 3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다음달부터 폐지한다. 외환카드의 경우 `Magic.win`과 `i-miz` 플래티넘 카드회원들에게 제공해오던 서울랜드, 우방랜드 본인 무료입장 서비스를 각각 9월1일, 9월18일부터 폐지할 예정이다. 삼성카드도 다음달부터 애니패스와 지엔미카드 회원들에게 적용해오던 서울랜드및 광주패밀리랜드 무료 입장 서비스를 중단한다. LG카드는 그동안 SK엔크린보너스카드 회원들에게 1회 주유시 30만원 한도내에서 ℓ당 40원씩 할인해줬으나 9월1일부터는 15만원 한도내에서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최원정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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