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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도 시니어 마케팅 바람

국민銀, 50세 이상 중고령층 겨냥 '웰빙통장' 선봬<br>원리금 연금식 수령 가능…건강정보 제공등 서비스도

은행권에도 시니어 마케팅 바람이 불고 있다. 은행들이 앞으로 주요 소비주체로 부상할 노인층을 마케팅 공략 대상으로 삼은 것이다. 국민은행은 27일 50세 이상 시니어층을 겨낭한 ‘KB시니어웰빙통장’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일정 거치기간을 거치면 확정이자를 기준으로 원리금을 연금식으로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일반적인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형태는 물론 목돈을 은행에 넣어두고 최대 1년의 거치기간이 지나면 5년간 원리금을 나눠 지급하는 확정금리형 연금지급식도 가능하다. 연금지급식의 경우 부모를 위해 만 20세 이상 자녀가 가입하는 경우 지급 통장을 만 50세 이상 부모의 계좌로 지정하게 된다. 국민은행은 가입자에게 헬스케어 전문업체인 에버케어의 24시간 헬스케어 주치의 서비스와 검진예약 대행, 검진료 할인, 건강정보 제공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당행 송금수수료를 면제해주고 환전수수료도 우대해준다. 이 상품의 금리는 일반 정기예금 등보다 높다. 1년짜리 만기이자지급식의 경우 연 3.50%의 확정금리가 적용된다. 시니어마켓은 종전 고령자에 대한 ‘실버시장’보다는 폭넓은 개념으로 50대 이상 중고령층까지 고객군을 늘린 것으로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가 진행된 일본에서는 이미 지난 85년 전후부터 발달했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 82조원 수준인 시니어마켓 소비수준이 오는 2010년까지 117조원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2008년 65세 이상 인구가 10%를 넘어서고 2010년에는 이들의 비중이 30%에 육박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민은행은 이날 이 상품의 출시를 기념해 고객 3쌍을 초청, 은혼식을 열어줬으며 앞으로 한달간 신규고객 중 50쌍을 추첨, 사진촬영권을 증정하고 3개월 이내 가입자 중 추첨을 통해 100만원권 상품권 등을 지급하는 경품행사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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