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종목 가운데 가장 저평가됐다는 분석까지 나올 만큼 약세를 면치 못하는 CJ인터넷이 증권사들의 엇갈린 분석 속에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3일 CJ인터넷 주가는 지난주 말 대비 0.33%(50원) 내린 1만5,250원에 장을 마쳤다. 지난 10월 말 2만원대가 무너진 후 한 달 사이 1만5,000원대마저 위협받고 있다. 증권정보사이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인터넷의 목표주가 대비 괴리율은 90.61%로 전체 상장종목 가운데 4위를 기록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목표주가를 직전 보고서 대비 18%나 하향 조정한 2만7,000원으로 제시했다. 강 연구원은 “올 4ㆍ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다소 미흡할 것으로 예상되고 경쟁심화 및 PC방 등록제 이슈 등으로 영업환경이 꾸준히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찬석 서울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터넷주의 주가 폭락이 심상치 않지만 현 주가가 2008년 말 주가이익비율(PER) 기준 10배로 전세계 인터넷주 가운데 가장 저렴한 종목”이라며 목표가 3만2,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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