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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北·中 탁구 친선대회 연다

29일부터 이틀간 베이징서

남ㆍ북한과 중국 등 3개국 탁구 선수들이 친선대회를 벌인다. 중국 베이징을 방문중인 이재화 한국실업탁구연맹 실무부회장은 3개국이 남녀 5명씩 출전 시켜 단ㆍ복식과 단체전을 벌이는 탁구 교류 전을 오는 29일부터 이틀동안 베이징 교통대학 체육관에서 열기로 하고 최종 조율을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중국의 체육 잡지사인 ‘박람’이 카드사의 후원을 받아 이벤트 형식으로 추진했고 이 부회장과 왕품희 박람 사장, 베이징시체육위원회 관계자가 이날 오전 베이징 시내에서 만남을 갖고 경기 관련 세부사항을 확정했다. 각 부문 우승자가 5,000달러를 받는 등 총 상금 10만2,000달러가 걸려 있고 남북 선수들이 태극마크와 인공기를 달지 않고 대회 주최측이 제공하는 유니폼을 입기로 했으나 한반도기를 착용할 지는 결정하지 못했다. 한국은 남자부에 2004아테네올림픽 단식 금메달리스트 유승민(삼성)을 비롯해 2003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자 주세혁(상무), 오상은(KT&G), 이정우(농심삼다수), 양희석(포스데이타)을 내보내고 여자부에선 아테네올림픽 단식 동메달리스트 김경아, 석은미(이상 대한항공), 이은실(삼성생명), 윤지혜(KRA), 이은희(단양군청)가 출전할 예정이다. 정현숙 단양군청 감독이 총감독을 맡고 유남규 농심삼다수 코치와 김형석 대한항공 감독이 각각 남녀팀 코치로 나선다. 북한에선 여자 에이스 김현희를 비롯해 김윤미, 고은경, 정현애(이상 여자), 정경철, 우수영, 이강일(이상 남자) 등이 멤버로 짜여졌다. 북한이 예정대로 대회에 참가한다면 탁구 남북대결은 지난 8월 아테네올림픽 때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이은실-석은미조가 북한의 김현희-김향미조를 4대2로 이긴 이후 4개월 만에 이뤄지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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