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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일회계법인 '부실債 투자컨소시엄' 첫 추진
입력2009-02-10 18:26:34
수정
2009.02.10 18:26:34
SPC 설립해 투자자문 역할도 수행
삼일회계법인 '부실債 투자컨소시엄' 첫 추진
SPC 설립해 투자자문 역할도 수행
이혜진 기자 hasim@sed.co.kr
삼일회계법인에서 저축은행들이 공동으로 부실채권 투자를 할 수 있도록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회계법인은 부실채권 매매 중개역할에 주력해왔으나 유동화전문유한회사(SPC) 설립을 통한 투자자문까지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일회계법인은 10일 STX남산타워에서 '제2금융권 컨소시엄을 통한 부실채권(NPL) 투자'라는 주제로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설명회에는 저축은행ㆍ캐피털사 등 제2금융권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저축은행들은 최근 들어 시장금리가 크게 떨어지자 연 10% 이상의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부실채권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개별 저축은행 차원에서는 리스크 관리를 위해 건당 1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투자하기가 어렵다. 저축은행 업계가 컨소시엄 구성을 통한 투자에 관심을 갖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삼일회계법인은 제2금융권으로부터 각 50억~100억원 단위로 자금을 모집, 약 1,000억원 규모로 컨소시엄을 구성할 방침이다. 삼일회계법인은 특히 SPC를 설립, 저축은행들이 이 SPC에 대출해주면 SCP가 NPL에 투자하는 구조를 채택할 방침이다. 삼일회계법인의 한 관계자는 "감독규정에 따라 저축은행들이 직접 부실채권을 사들이기는 어렵기 때문에 이 같은 방식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웅 삼일회계법인 상무는 "제1금융권의 경우 부실채권을 팔아야 하고 제2금융권은 투자수익을 올려야 하는 상황에서 윈윈이 될 수 있는 새로운 투자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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