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자유로워졌습니다.” 유흥수(사진) LIG투자증권 사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증시 상황이 나쁜데 LIG가 신생 증권사로 출범해 상황이 어렵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유 사장은 “만약 코스피지수가 2,000 언저리일 때 일을 시작했으면 더 부담을 느꼈을 것”이라며 “이제 반등하는 증시를 조금만 타도 훨씬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증시가 그동안 등락을 해왔지만 결국 장기적으로 보면 상승세를 보이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반등 시기와 추가하락 여부가 문제지 전체 시장은 성장해왔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유 사장은 “7월까지 모든 등록 절차를 마치고 오는 8월 초에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영업점은 서울 여의도ㆍ강남과 경북 구미 등 3군데로 일단 계획했지만 그룹의 보험 부문과 연계,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IG투자증권은 자본금 800억원이며 7월 말 본인가를 앞두고 있다. 유 사장은 용산고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금융감독원 공보실장ㆍ공시감독국장ㆍ부원장보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6년 LIG손해보험 감사로 옮겼으며 LIG그룹이 증권사를 설립하면서 초대 사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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