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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통신업계 ‘월드컴 비상’/내년 시장개방 노려

◎MCI 인수 추진 등 공세 본격화에 긴장브리티시텔레컴(BT)과 MCI 인수경쟁을 벌이고 있는 미통신업체 월드컴의 공세에 유럽의 통신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특히 MCI인수에 성공할 경우 유럽기업들은 결정적 타격을 입게 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월드컴은 아직 유럽내 기반은 취약하지만 내년 1월로 예정된 통신시장개방을 앞두고 유럽통신시장을 적극 공략할 태세다. 이미 영국의 「케이블& 와이어리스」 등과 손을 잡고 런던­뉴욕간 케이블망을 개설하는 등 유럽내 주요 금융중심지를 연결하는 광통신망을 설치할 계획이다. 「제미니케이블」로 명명된 이 광통신망 회사는 유럽내 어느 회사보다도 대규모 설비를 갖추고 있어 유럽 기업들을 위협하고 있다. 또한 월드컴은 런던 프랑크푸르트 파리 암스테르담 스톡홀름 등지에 지역 광통신망을 이미 가설한 데 이어 내년 상반기중엔 이 도시들을 상호연결할 계획이다. 이 경우 유럽의 대도시에서 보낸 E메일이나 전화가 미국내 80개 도시가 월드컴의 시스템만으로 연결돼 다른 회사의 전화망을 중간에 이용하는 경우보다 전화요금이 훨씬 싸진다. 월드컴사는 유럽내 전화망 가설에 올해말까지 10억달러를, 내년중엔 20억달러를 투입하는 등 유럽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월드컴의 관계자는 『내년 1월부터 우리의 고객들이 전화를 할 경우 다른 회사의 망을 이용하지 않아도 되며 터무니없이 비싼 요금을 물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월드컴의 매출액 56억달러중 유럽지역의 매출은 4억7천만달러에 불과했으나 올해엔 유럽지역매출이 8억달러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월드컴이 MCI를 인수할 경우 미국과 유럽을 잇는 대서양통신망분야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월드컴의 관계자는 『유럽내 기업고객을 대거 확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최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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