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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달 탐사선 발사위한 "필수 전제조건"

유인 우주선 개발 로드맵은 지금은 우주발사체 개발이 당면 과제

군 당국의 우주 선장 양성계획이 확인되면서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전제조건인 유인 우주선 개발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와 관련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아직 정부의 우주개발 로드맵상 유인 우주선 건조는 포함돼 있지 않다. 유인 우주선 개발이야 말로 최고의 항공우주 기술을 확보했을 때 가능할 뿐 아니라 유인 우주선 발사에 따른 경제적 실익 등 타당성도 함께 검토해야 하기 때문이다. 교육과학기술부의 한 관계자는 “지난 2003년 유인 우주선을 발사한 중국이나 지난달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실험모듈 ‘키보’를 쏘아올린 일본에 비하면 한국의 우주기술 능력은 초라한 수준”이라며 “유인 우주선을 만들기보다는 무인 우주발사체 개발에서 ‘기술독립’을 이루는 게 사실 한국의 당면과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유인 우주선 개발에 성공한 국가는 전세계적으로 러시아ㆍ미국ㆍ중국 단 세 나라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군 당국은 이들 국가와 함께 미래 우주시대가 몰고 올 경제적ㆍ전략적 이익을 얻기 위해서는 향후 유인 우주선 개발이 국가 우주개발 로드맵상 충분히 검토 가능한 사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공군의 한 관계자는 “오는 2017년까지 300톤급 발사체를 자력으로 발사하고 2020년에는 달 탐사궤도위성, 2025년에는 달 탐사 착륙선을 각각 쏘아올리게 된다”며 “이 과정에서 유인 우주선 개발은 피할 수 없는 전제”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한국 최초 우주인 배출 8개월 뒤인 12월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국산 과학기술위성 2호를 실은 자력 기술의 소형위성발사체(KSLV-I)를 발사할 예정으로 성공시 유인 우주선 개발에도 유리한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KSLV-I이 무사히 우주로 쏘아올려지게 되면 우리나라는 자력으로 인공위성을 쏘아올린 세계 9번째 국가로 부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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