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공개된 호텔롯데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5억원 이상 보수를 받는 호텔롯데 등기임원 명단에서 제외됐다. 호텔롯데에서 올 상반기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등기 임원은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신영자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과 올 들어 새로 이름을 올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3명이다. 신 전 부회장은 여전히 등기임원이지만 보수는 5억원을 받지 못했다. 그는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 이전에는 롯데호텔 등기임원으로서 매년 수억원의 보수를 받아왔다.
재계에서는 이 같은 정황으로 볼 때 신 전 부회장이 호텔롯데 등기임원에서도 곧 물러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의 호텔롯데 등기임원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그는 지난해 말 일본 롯데의 모든 직책을 잃었을 뿐만 아니라 올 3~6월 사이 롯데건설·롯데리아·롯데알루미늄의 등기임원직에서도 물러났다.
신동빈 회장은 이번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가족과 기업 경영은 별개"라고 거듭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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