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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銀 임원들 곤혹
입력2003-10-26 00:00:00
수정
2003.10.26 00:00:00
요즘 들어 광주은행 임원들 얼굴에서 쓴웃음이 가시지 않고 있다. 주위 친지들로부터 “월급을 많이 받으니 한 턱을 내라”는 달갑지 않은 전화가 잇따라 걸려오기 때문이다.
이 같은 전화는 광주지역 한 시민단체가 “광은 임원들이 임금을 100%이상 대폭 올려 돈 잔치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고 나선 이후부터 시작됐다. 이에 대해 광주은행의 한 임원은 “시민단체의 지적은 전혀 사실이 아니어서 참으로 곤혹스럽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999년을 기준으로 2000년과 2001년에 은행장 35%, 기타 임원 30%, 일반직원 15%를 반납했고 2002년에는 임원 15%, 일반직원 10%씩 감액 지급해 지난 3년 동안 임금 반납만 있었을 뿐 인상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광주은행은 “시민단체의 지적은 올해 성과급 지급분을 포함한 금액을 2000년 30~35% 감액 지급한 금액과 비교해 마치 100%이상 인상한 것처럼 말하고 있으나 이는 이치에 맞지 않는 것”이라며 “2002년 감독당국과 경영협약에 따른 성과급 지급분을 감안하더라도 원상회복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광주은행의 한 임원은 “임원들의 급여가 전 금융기관에서 최하위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오해가 발생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지역민의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최수용기자 csy1230@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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