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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치던 월街 안정되찾아
입력2002-12-12 00:00:00
수정
2002.12.12 00:00:00
美, 北미사일 화물선 억류해제따라
스커드 미사일을 적재한 북한 선박이 중동 해역에서 한때 억류됐다가 해제되는 과정에서 뉴욕 금융시장이 한때 크게 긴장했으나 이내 안정감을 되찾았다.
북한 선박 나포 사실이 전해진 것은 10일 뉴욕 증시 폐장 직후였고, 다음날인 11일 개장 30분만에 80 포인트 곤두박질쳤다. 이날 뉴욕 증시는 북한 선박 소식이 헤드라인이 지배했으나, 오전 10시께 미국이 미사일을 돌려달라는 예멘의 요구를 수용할 것이라는 뉴스에 급락하던 주가가 반등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뉴욕 금융가는 이라크가 유엔에 제출한 대량살상무기 보고서에 거짓이 드러날 경우 전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미국이 '악의 축'으로 지목한 북한의 미사일 적재 선박을 억류, 긴장감이 증폭될 것을 우려했다.
그러나 미사일 수입국인 예멘의 알리 압둘라 살레 대통령이 딕 체니 미 부통령에게 전화로 화물 인도를 요청했고, 미 정부가 아랍권 우방국의 요청을 수용했다.
백악관은 "미국이 선박을 정지시키고 수색할 권한은 갖지만, 화물을 압류할 권리는 없다"고 밝혔으며, 미국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미사일 기술통제체제(MTCR)에 가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미사일 거래가 합법적이라는 견해를 내놓았다.
이날 국제 금시장에서는 북한으로 인한 중동 사태 악화 우려로 현물가격이 온스당 323.5 달러에서 324.6 달러로 상승했으나, 북한 선박이 풀려난 직후 324.25 달러로 안정감을 찾았다.
달러화도 사건 발표 초기 하락했다가 문제가 해결되는 순간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 달러당 123.81엔에서 123.16엔으로 떨어지다 123.59엔으로 회복했다.
뉴욕=김인영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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