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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순익 2배 늘어 '7,000억'

6월 결산법인인 저축은행들의 2005회계연도 순익이 전년에 비해 약 2배 늘어 7,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은 22일 “2005회계연도 전국 110개 저축은행의 예상순익이 7,063억원으로 전년(2,370억원)에 비해 19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처럼 순익이 급증하는 것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증가로 대출 취급 수수료가 늘어나고 수신금리 인하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 증시 활황에 따른 유가증권 투자이익 증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자산건전성 측면에서는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비율이 지난해 6월 말보다 1.7%포인트 하락한 12.6%로 전망됐고 소액신용대출 연체율도 지난해 6월 말보다 2.8%포인트 하락한 57.9%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대손충당금 적립액은 2조4,655억원으로 지난해 6월보다 14% 증가했으며 충당금적립률도 103.2%로 전망됐다. 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 비율은 8.90%로 지난해 6월보다 0.71% 포인트 상승할 전망이며 지난해 말과 비교해서는 0.11%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저축은행들의 BIS비율이 상승한 것은 대규모 순익 실현과 함께 22개 저축은행에서 유상증자 등을 통해 3,144억원을 조달하는 등 자본확충에 노력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 부원장은 “저축은행의 적정금리를 산출하는 한편 BIS비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에 대해서도 각각 9%와 11%를 목표비율로 정해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PF 대출문제와 관련 “6월 말까지 저축은행중앙회에서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PF 대출에 대한 모범규준을 만들 것”이라면서 “PF대출에 대한 우려가 많지만 사실 PF대출 수익은 전체 수익의 20.3% 정도로 큰 문제는 아니며 감독당국에서도 리스크 관리에 대해 충분히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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