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많이 몰린 곳에서도 빠른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통신 사각지대를 없애주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은 외국에 의존하던 것으로 이번에 국산화 성공으로 수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무선 공유기처럼 설치해 반경 1㎞ 이내의 통신 사각지대를 해결해줄 수 있는 소형기지국인 ‘스몰셀’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동통신사들은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서 무선인터넷 사용이 증가해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고 끊기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중계기 대신 스몰셀을 설치한다. 그러나 글로벌 통신기업들이 시장을 선점해 스몰셀 기지국 관련 소프트웨어(SW)를 100% 수입에 의존한다. 때문에 가격이 비싸고 제품 업데이트가 늦는 등 불편함이 많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빌딩이 밀집한 지역이나 통신 가능 구역의 가장자리 등 전파 수신 감도가 낮은 지역에서 셀 간 연결을 통해 인터넷을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스몰셀 관련 기술은 5G 시대에 꼭 필요한 기반기술로 용량 증대, 사용자 체감 전송속도 향상, 에너지 절감 기술 등에 활용이 가능하다. ETRI는 이 기술 국산화로 국내 스몰셀 기지국 업체들이 오는 2017년부터 5년간 675억원의 해외 지출 로열티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ETRI는 올 연말 여러 대의 상용단말과 스몰셀 기지국을 시험하고, 개발 완료한 스몰셀 기지국 SW를 무선공유기처럼 시스템에 내장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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