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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 ‘주춤’…원ㆍ달러 환율 약보합세

엔화약세가 주춤거리는 가운데 원ㆍ달러 환율이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0시15분 현재 전 거래일과 같은 1,119원에서 거래 중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과 같은 1,119원에 개장한 뒤 1,118원대에서 등락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엔ㆍ달러 환율이 100엔을 돌파하지 못하고 상승탄력이 약해지긴 했지만, 100엔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게 여전한 분위기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8거래일째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배당지급이 일단락되고, 북한리스크도 진정세를 보이면서 환율의 추가급등이 제한된 모습이긴 하지만, 글로벌 경기부진이 밑단을 떠받친 모습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원ㆍ엔환율 하락에 따른 개입 경계와 한국경제에 대한 역외의 부정적 시각이 달러매수를 부추기며 가파른 하락을 제한하는 모습”이라며 “엔ㆍ달러 상승세가 주춤하면서 역외매수도 잦아들겠지만, 뚜렷한 모메텀이 없어 1,110원대 후반에서 등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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