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이날 동양인터내셔날과 동양레저가 보유하고 있는 동양증권 지분 27.06%를 사들이는 본계약을 체결했다.
동양증권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유안타증권이 본계약을 체결해 기존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절차는 완료됐다"며 "14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전에 내걸었던 조건인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유안타증권이 추가적으로 지분을 확보하면 유안타증권은 안정적으로 동양증권의 경영권을 확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4월 중으로 금융위원회의 대주주변경 승인이 나면 유안타증권의 동양증권 인수는 최종적으로 완료된다.
유안타증권은 예정대로 제3자 유상증자까지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상현 유안타증권 대변인은 "최대주주의 안정적인 지분 확보를 위해 주주총회에서 1,5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도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이 증자에 참여하면 동양증권의 50% 이상 지분을 확보한다. 인수가격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1,2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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