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이창호, 타이틀전 99회 석권

■ 이창호 패왕전 쟁취 타이틀전 99회 제패이창호9단이 최근의 부진을 씻고 패왕전에서 우승, 1,200만원의 우승상금과 더불어 타이틀전 통산 99회 석권의 영광을 안았다.

이9단은 지난 9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속개된 제35회 한국통신 M.com 018배 패왕전 결승5번기 제4국에서 스승 조훈현9단에게 146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둬 종합전적 3승 1패를 기록, 타이틀 쟁취에 성공했다.

이로써 이9단은 명인ㆍ기성ㆍ왕위를 포함해 국내 타이틀 4관왕에 올랐다.

한편 이9단은 연승전 방식으로 바뀐 이번 대회 본선에서 18연승의 대기록을 세워 우승상금보다 많은 1,500만원의 연승상금을 챙겼다.

■ 조치훈, 가토 꺾고 NEC컵 2연패

조치훈9단이 일본 NEC컵 2연패에 성공했다. 조9단은 10일 도쿄TV에서 벌어진 제10회 일본NEC컵 결승전에서 가토 마사오9단을 170수만에 백 불계승으로 물리치고 2연패(통산 4회 우승)를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조9단은 상금 1,500만엔(약1억6,500만원)과 함께 일ㆍ중 슈퍼대항전 일본대표 출전자격을 얻었다.

■ 조훈현, 국수탈환 눈앞

조훈현9단이 지난해 루이나이웨이9단에게 빼앗겼던 국수위 탈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조9단은 지난6일 한국기원에서 벌어진 제44회 국수전 도전5번기 제2국에서 루이나이웨이9단에게 318수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흑 4집반승을 거둬 2연승을 기록, 남은 3국중 1국만 더 이기면 리턴매치에 성공, 국수위를 되찾게 된다.

우승상금 2,000만원인 국수전 제3국은 4월7일 안동 하회마을에서 속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