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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세대 투자앞둔 삼성전자 탕정 크리스탈밸리
입력2006-02-12 14:39:35
수정
2006.02.12 14:39:35
연초 가동 7-2라인 4월께 본궤도, 흑자 전망
"1단지와 2단지 조성이 마무리되는 2015년이 되면 LCD 제품 생산라인 뿐 아니라 협력업체 단지와 종사자 거주지, 학교, 공공시설등이 모두 갖춰진 거대 단지로 거듭날 것입니다"
지난 10일 오후 중소형 제품을 주로 생산하는 삼성전자 천안사업장을 거쳐 7-1(S-LCD), 7-2 라인 등 7세대 라인이 있는 탕정사업장에 들어서자 이미 확보된 8라인과 9라인, 10라인의 부지가 눈에 띄었다.
LCD 공정이 진행중인 7-1라인 팹(Fab)건물 4층에 올라가자 유리창 너머로 방진복을 입고 각 공정의 진행상황을 점검중인 직원 3-4명만이 보일 뿐이었다.
LCD 모듈 생산라인은 공정에 따라 상황이 약간씩 다르긴 하지만 대부분의 작업이 자동화돼 있어 상주 직원이 많지 않다.
LCD총괄의 이승호 부장은 "미세하고 정교한 화질의 구현을 위해서는 청정도가생명"이라며 "잠실야구경기장 만한 공간내에 있는 먼지를 전부 합해봐야 야구공 크기도 안된다"고 말했다.
7세대 공장은 축구장 12개 면적에 8층 높이라는 엄청난 규모. 내부설비 구축 비용을 포함해 총 6조원이 투입됐으며 월 130만개의 LCD 패널을 생산할 수 있다.
7-1라인이 가동 개시 5개월만에 흑자를 내고 6개월만에 최고 생산궤도(풀캐파)에 도달한 점을 감안할 때 지난 1월초부터 본격 가동을 개시한 7-2라인은 오는 4월께면 최고 생산궤도에 올라 흑자를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당초 6만매 규모였던 7-1라인이 소니측의 요청에 따라 현재 생산능력을 7만5천매로 늘리는 공사가 진행중 인데다 올해 하반기에는 7-2라인의 2단계 공사도 진행될 예정이어서 연말에는 유리기판기준 월 16만5천매의 생산능력이 확보될 예정이다.
그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는 2010년까지 약 20조원을 투자해 인근에 8-10세대 공장 3개를 추가로 지을 예정이며, 이를 위한 부지까지 확보된 상태여서 조만간 8세대공장 건설을 위한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LCD 총괄의 이상완 사장은 최근 "일본 샤프가 조기 투자를 통해 올 여름부터 8세대 LCD라인의 양산을 시작하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조만간 8세대로 가야한다"고 말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LCD 모듈의 안정적인 공급을 원하고 있는 소니측과 7세대 합작에 이어 8세대에서도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어 조만간 소니와 합작하는 방식으로투자가 개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충청남도는 당초 61만평이었던 1단지 인근에 삼성코닝정밀유리의 공장 추가 건설을 위한 부지 13만6천평을 추가로 확보해 단지 규모를 총 74만6천평으로 확대키로했다.
1단지에는 7-1, 7-2라인을 비롯해 2010년까지 8, 9, 10라인 및 삼성코닝정밀유리 공장이 들어서게 되며 1단지에 투입되는 총 투자규모는 20조원으로, 삼성전자는2010년 1단지에서만 연간 매출 200억달러 이상 달성을 계획하고 있다.
또 64만평 규모로 확정된 2단지는 2015년까지 LCD 11, 12라인과 함께 종사자 주거지, 이주자 택지, 학교, 공공시설 등이 들어서는 복합형 산업단지로 육성, 유비쿼터스 환경과 문화.교육 인프라가 구축될 전망이다.
여기에 아산시 둔포에 75만평 규모의 대규모 협력업체 단지인 `둔포전자정보집적화단지'도 2008년말까지 조성될 예정이어서 탕정크리스탈밸리는 총 213만6천평 규모의 거대 산업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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