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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소비심리 6월께 회복"
입력2001-01-18 00:00:00
수정
2001.01.18 00:00:00
통계청 "소비심리 6월께 회복"
가계의 소비 심리는 26개월만에 최악의 수준으로 위축되고 있지만 6개월 후의 소비는 점차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0년 12월 소비자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가계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64.6으로 전월의 68.8보다 더 낮아졌다. 이는 98년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지난해 6월 이후 계속 낮아지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 6개월후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82.2로 전월의 82.4와 거의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소비자기대지수는 지난해 9월 90.9, 10월 89.8, 11월 82.4 였다.
이는 우리 경제가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소비심리가 더 이상 나빠지지 않고 개선될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된다.
소비자기대지수가 100은 소비를 줄이겠다는 가구와 늘리겠다는 가구가 같은 수준임을 의미한다.
향후 6개월의 가계생활에 대한 기대는 87.9로 전월의 63.9보다 조금 상승했다. 통계청은 생활형편이 앞으로 더 나아질 것이라고 인식하는 소비자들이 전월에 비해 다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경기상태에 대한 평가는 작년 11월 56.6에서 12월 49.7로 떨어졌고 가계생활 형편에 대한 평가도 81에서 79.5로 하락했다.
소비지출에 대한 기대는 92.6으로 전월(94.6)보다 하락해 향후 소비지출을 늘리겠다는 소비자들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의 자산가치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 평가는 주식만 전월 49.5에서 50.3으로 조금 올랐을 뿐 주택, 토지, 금융 등은 모두 하락했다. 또 외식ㆍ오락ㆍ문화 등 문화관련 소비지출은 82.8로 전월의 82.1에 비해 소폭 상승가장 낮았다.
이밖에 저축증가 가구의 비중은 전월 7.1%에서 6.6%로 감소한 반면 부채증가 가구는 20.6%에서 21.9%로 늘어났다. 1년 전과 비교한 가계수입 변동에 대한 평가도 83.3에서 81.7로 하락했다.
전용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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