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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매수 탐색기

[조영훈 기자의 투자게임]주식시장이 위기국면을 넘기고 새로운 박스권장세로 진입했다. 특히 종합주가지수가 조금씩 저점을 높여가고 있다. 이는 악재에 대한 내성이 생기고 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이다. 하지만 박스권장세의 흐름이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보여 단기적으로는 개별종목군 중심의 순환매를 공략하는 외에는 특별한 투자대안이 없어 보인다. 투자수익을 거두는 것도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설령 파도타기를 잘하더라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두가 아는 것처럼 바닥이란 확실히 모습을 갖추고 드러나는 게 아니다. 언제가 바닥이었다고 판단할 겨를도 없이 지나간 뒤에 나중에야 '아 그때가 바닥이었구나'하는 생각하게 마련이다. 최근 장세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8월 중순에 회계문제에 얽매여 모두가 불안감 속에 떨고 있을 때 종합주가지수는 660선까지 미끄러졌고, 미국시장에 하루하루 휘둘리는 사이에 700선을 회복해 700~750선 사이의 박스권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주식시장이 곧바로 상승흐름으로 돌아서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이 퍼지며 주도주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다. 다만 저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대한해운은 거래량이 적어 보유기간을 더 늘려야 할 상황에 놓였다. 차트를 보면 바닥권을 잡아가고 있어 조금만 더 기다리면 매도기회가 올 것으로 판단된다. 현대오토넷도 상승흐름이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여 오름세를 탈 때 매도할 생각이다. 그리고 개별종목을 매도한 다음에는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로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미국과 이라크간 긴장감이 고조돼 전쟁 발발 가능성이 커질 때가 대형주를 매수할 시점으로 보인다. ◇개별종목 기다리면 매도기회 온다=현대오토넷과 대한해운은 비록 중형주에 속하지만 개별종목 성격이 강한 종목군이다. 따라서 이런 종목군은 종합주가지수가 박스권 행보를 보이는 시점에서는 '순환매'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주 순환매가 유입됐을 때 매도기회가 있었지만 때를 놓쳐 한 템포 더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대한해운은 이라크전 발발에 대한 우려감으로 운수창고업종이 동시에 떨어지면서 손실을 보고 있다. 현대오토넷 역시 견조한 흐름을 보이다 지난 주말 지수조정에 따라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두 종목 모두 바닥권을 벗어난 모양이기 때문에 소폭의 조정과정을 거치면 다시 오름세를 탈 것으로 기대돼 그 때를 기다릴 생각이다. ◇대형주 탐색에 주력해야=순환매에 신경을 쓰다 보면 큰 흐름을 놓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지금이 어찌 보면 딱 그러한 국면으로 보인다. 어쨌든 미국을 둘러싼 악재는 모두가 알고 있는 공개된 악재다. 따라서 악재가 실제로 발생(전쟁 또는 테러)했을 때 당초 예상과 달리 시장이 바닥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힘찬 도약을 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비해 다음 번에 시장을 움직일 대형주가 어떤 종목일 지를 탐색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기존의 흐름처럼 내수우량주를 사들여야 할 지, 아니면 '미워도 다시 한번' IT주를 공략할 지를 미리 결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주가지수가 다시 700선에 다가설 때가 대형주를 공략할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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