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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시티, 900억에 팔린다
입력2001-08-16 00:00:00
수정
2001.08.16 00:00:00
I&R코리아에 지분 51% 넘겨… 23일 정식계약센트럴시티가 국내 컨설팅 전문업체인 아이앤알(I&R) 코리아에 매각될 전망이다.
16일 채권단에 따르면 신선호 회장은 지난달 23일 센트럴시티 지분 51%를 아이앤알코리아에 매각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신회장이 지난 3월말 모건스탠리에 지분 67%를 판다는 내용의 MOU를 체결했으나 가격조건으로 무산됐다"며 "국내 컨설팅 전문업체인 아이앤알코리아와 지분매각 MOU를 다시 체결했다"고 말했다.
채권단은 아이앤알코리아가 주당 3,000원 이상의 가격으로 지분을 사들여 매각대금은 9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채권단에 따르면 센트럴시티와 아이앤알코리아는 채권단의 동의절차를 거쳐 오는 23일께 공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율산신화'를 일으킨 신선호 회장은 지난해 강남 반포터미널 부지에 복합문화생활건물 센트럴시티를 오픈하며 21년만에 화려하게 재기에 나섰으나 경영압박을 이기지 못해 결국 센트럴시티 보유지분의 상당부분을 매각키로 결정한 바 있다.
신회장은 지난 3월말 모건스탠리와 지분매각을 위한 협상을 벌었으나 자산실사과정에서 나타난 가격조건 이견으로 방향을 틀어 아이앤알코리아측과 지분매각 MOU를 체결했다.
김민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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