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총자산 21조원의 부산지역에서 3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 건실한 지방 은행이다. 3분기 순이익은 대손비용 증가로 505억원을 기록, 전분기 대비 18.4%, 전년동기 대비 7.4% 감소했다. 그러나 현 주가는 2007년 추정 주당순자산가치(BPS) 대비 1.2배에 불과해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이다. 특히 올해와 내년 추정 자기자본이익률(ROE)이 각각 17%, 16.4%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부산은행은 업계 최고 수준의 배당성향으로 올해 기대 배당수익률은 약 4.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새로운 CEO 취임이후 자산성장정체 등이 해소되고 건전성 비율도 고정이하 비율(금융기관 여신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나눌 때 고정여신 이하의 부실 여신)이 0.89%에 불과해 업계 최고수준의 건전성을 보여주고 있다 부산은행은 울산, 김해 지역 등 부산외 지역으로 영업망을 확충하면서 정부의 지방경제 활성화 정책, 공공기관 이전 등과 맞물려 점차 자산 성장의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기관들의 꾸준한 매수가 유입되며 주가의 하방경직성이 강화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주가 상승추세가 기대돼 목표주가로 1만6,000원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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