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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카드 처리 공은 청와대로
입력2004-01-29 00:00:00
수정
2004.01.29 00:00:00
조의준 기자
이수호 민주노총 신임 위원장이 외환카드 문제 해결을 위해 다음 달 초 노무현 대통령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이 외환카드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는 만큼 외환카드 문제에 대한 청와대의 입장정리가 올 한해 노정(勞政)관계를 결정짓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외환카드 노조 관계자는 29일 “이수호 신임 위원장이 29일 외환카드 문제해결을 위해 이정재 금융감독위원장을 만난 데 이어 다음주에는 노무현 대통령을 청와대에서 만날 것”이라며 “론스타라는 투기자본에 우리 금융기관을 팔아 넘긴, 정부의 입장을 들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호 위원장이 외환카드 문제해결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까지 만나는 것은 현재 민주노총 산하 파업사업장이 외환카드와 쌍용차 2곳 뿐으로, 새로 출범한 `이수호 지도부`의 역량을 시험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또 외환카드가 지난 27일 직원의 54%를 정리해고 하겠다는 방침을 노동부에 정식통보함에 따라 민주노총으로서도 물러서기 어려운 상황이다.
민주노총은 외환카드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2월 이후 사무금융노동조합 소속 각 사업장과 쌍용차 등 금속노조 사업장의 연대파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론스타가 대주주로 있는 외환은행에 대한 불매운동도 함께 전개하기로 했다.
<조의준기자 joyju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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