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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4억1,000만달러 수주
입력1999-05-24 00:00:00
수정
1999.05.24 00:00:00
민병호 기자
현대중공업(대표 조충휘)은 24일 현대종합상사와 공동으로 이란 국영선사인 NITC사로부터 30만톤급 초대형유조선(VLCC) 5척을 총 4억1,000만달러에 대량 수주했다고 밝혔다.이번 수주금액은 단일 수주기준 올 최대 규모다.
현대가 수주한 선박은 길이 333M, 폭 58M, 깊이 22.2M, 최대속도 15.8노트의 초대형 선박으로 현대의 엔진사업부가 자체 제작한 최대 3만6,220마력의 엔진을 장착하게 된다. 또한 해양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이중선체로 건조되며, 첨단의 통신, 항해, 자동화설비 등을 갖추게 된다.
현대중공업은 이 선박을 2001년 4월부터 2002년 4월에 걸쳐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NITC사는 75년에 설립된 이란 국영석유회사(NIOC)의 자회사로, 유조선·정유제품운반선 등 총 40여척의 선대를 보유하고 있는 이란 최대의 국영선사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점진적인 개방과 유가 상승에 따른 경제 회복으로 향후 선박 발주 가능성이 높은 이란에서 위치를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란은 최근 점진적인 개방으로 경제가 급속히 회복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이란 국영해운사(IRISL)로부터 7만3,000톤급 화물선 4척과 3,300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수주한 바 있다. /민병호 기자 BHM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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