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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향계] 대우자 인력재배치 자판서 거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같은 그룹에 속한 계열사끼리 협조해왔던 공조체제가 무너지고 있다.대우자동차는 최근 지원부서의 과장급 중간관리자 600여명을 판매·원가관리·물류관리 등으로 재배치하면서 400여명을 대우자판에 영업직으로 받아달라고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대우자동차는 중간관리층이 너무 많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이들을 매출확대와 원가절감에 활용키로 하고 이같은 방안을 추진해왔다. 대우자동차는 생산을, 영업은 대우자판에서 맡아왔기 때문에 원가 및 물류 태스크포스팀은 대우자동차가 운영하고 판매직할대는 대우자판 소속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요청. 그러나 대우자판이 이들을 받아들이는 것을 거부해 대우자동차는 자체적으로 판매직할대를 가동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누이좋고 매부좋은 식으로 어려움을 서로 나눠가졌지만 IMF 이후에는 이 마저도 쉽지 않게 됐다』고 설명.【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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