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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싹쓸이 막아달라" 대국민 호소
입력2006-05-25 11:26:45
수정
2006.05.25 11:26:45
비상총회..정의장 "창당이래 최대 위기"
열린우리당이 지방선거를 6일 남겨놓은 25일 의원.주요당직자 비상 총회를 갖고 "지방선거에서 야당의 싹쓸이를 막아달라"는 대국민 호소문을 채택했다.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 대표 피습 사건이후 선거 중반 판세가 한나라당의 압도적 우세로 기울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여당이 선거운동을 일시 중단하면서까지 비상 총회를 갖고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함에 따라 향후 선거 판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회의에는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 상임고문단 등 1백여명이 참석했다.
정동영(鄭東泳) 의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우리당은 창당이래 최대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이대로 가면 서울에서 제주까지 한나라당이 싹쓸이 할 전망이며 거대 야당이 전국을 장악하는 국면이 도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단지 민주.평화세력의 위기일뿐 아니라 우리 국민에게 심대한위기"라면서 "지방자치 11년 역사의 후퇴이자 민주주의의 위기로도 이어질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정 의장은 "이번 선거에서 평화.민주.개혁 세력이 와해되지 않도록 지방자치제도가 후퇴하지 않도록 국민에게 싹쓸이를 막아달라는 호소를 간절히 올린다"고 강조했다.
우리당 국회의원.당직자 일동의 호소문은 "최근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246개 광역.기초단체장 자리 가운데 열린우리당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있는 지역은 20여곳에 불과하다"며 "심지어 2천300만의 수도권 단체장 70명 가운데 한나라당이 67-68석을 싹쓸이하고 우리당은 단 한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고 나머지 지역도 사실상 한나라당이 싹쓸이 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호소문은 "일찍이 평화민주세력에 대한 국민여론이 이처럼 차가운적이 없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열린우리당은 국민 여러분이 주시는 어떠한 매도 달게 받을 것이며 지금 이 순간부터 백지 상태에서 완전히 새롭게 태어날 것"이라고다짐했다.
그러나 호소문은 "며칠만이라도 매를 거둬 달라"며 "우리당이 모자란다고 검증된 일꾼들을 외면하지는 말아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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