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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매패턴] 원강세때 매수확대

최근 외국인의 매매패턴은 원달러 환율의 변동에 상당한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환율방어를 위한 금융당국의 시장개입으로 원달러 환율이 한때 1,182.00원까지 급락하자 외국인이 656억원을 순매도, 주가가 1,000포인트 돌파 하룻만에 960선으로 밀렸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1,173.20원을 기록한 18일에는 81억원을 순매수, 주가가 전일보다 2.55포인트 상승한 970.19포인트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또한 원달러 환율이 1,174.40원을 기록하며 비교적 강세를 보인 19일에도 1,313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처럼 외국인들이 원달러 환율에 민감한 반응을 보인 것은 지난 98년 1월~4월, 98년 10월~99년 4월의 강세장에서도 극명하게 나타났다. 당시 외국인들은 대규모 순매수에 나서 주가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는데, 그때 원화가치는 각각 18%, 14% 절상됐었다. 현재 국내외 연구기관들은 2000년 원화가치가 달러당 최고 1,100원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한 10월의 평균환율이 1,206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외국인의 매수우위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업계 역시 앞으로의 장세를 원달러 환율에 의한 해외유동성의 국내공급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원화강세는 외국인 순매수 유지의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즉 대우사태로 인한 금융불안으로 펀더멘털 개선정도에 비해 원달러 환율이 그동안 저평가된 상태여서 금융당국의 저지노력에도 불구하고 원화절상 압력은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다. 정구영기자GY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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