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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규제 시행 첫날 은행권 표정

창구 한산…전화상담도 줄어<BR>은행권, 규제여파 일시적 영업위축 우려속<BR>모기지론·신용대출 강화등 대책마련 분주

부동산담보대출 규제조치의 사실상 시행 첫날인 4일 하나은행 본점 영업1부 대출창구에 대출변경안내문구가 걸려 있다. /이호재기자

주택담보대출 규제 시행 첫날 은행권 표정 창구 한산…전화상담도 줄어은행권, 규제여파 일시적 영업위축 우려속모기지론·신용대출 강화등 대책마련 분주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부동산담보대출 규제조치의 사실상 시행 첫날인 4일 하나은행 본점 영업1부 대출창구에 대출변경안내문구가 걸려 있다. /이호재기자 관련기사 • 시중銀 부동산 담보대출 178兆 부동산 투기억제를 위해 마련된 새로운 주택담보대출 제도 시행 첫날인 4일 일선 은행 창구는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실제 대출 상담이 이뤄지기 보다는 바뀐 제도에 따라 대출 여건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등에 대해 전화 상담만이 간간히 이뤄졌다. 은행 관계자들은 이날 업무 시작과 동시에 대출창구에 변경된 대출변경 안내 문구를 내걸고 영업을 시작했다. 은행권은 정부당국이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집중적인 검사를 실시하는 등 강력한 규제책을 들고 나옴에 따라 일시적으로나마 영업이 위축 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 위주의 장기모기지론 상품을 활성화 하는 한편 우량 신용대출 상품 등으로 영업의 돌파구를 모색하기로 방향을 잡았다. 하나은행의 한 관계자는 “대출에 대해 규제가 이뤄지기 전 보다는 창구를 찾는 사람은 적어졌지만 전화상담은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며 “특히 투기지역인 서울 강남지역의 경우 중도금 대출이 있는데 추가 대출이 가능한지 등을 묻는 질문이 많다”고 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도 “통상 7~8월은 부동산 거래가 활발하지 않는 때 인데다 정부의 규제책 시행으로 인해 상담 건수가 기존 보다 뚝 떨어진 상태”라며 “가끔 이뤄지는 상담의 경우 실제로 주거하기 위해 부동산을 구입하는 고객들 중심”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은 주택담보대출 위축을 막을 수 있는 구체적인 영업전략을 마련하는 동시에 우량 고객 중심의 신용대출을 한층 강화하는 등 하반기 영업전략을 서둘러 수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흥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도가 시행된 첫날이라 아직까지 본점차원에서 구체적인 전략은 마련되지 않았다”며 “향후 시장 추이를 지켜보며 구체적인 담보대출의 영업전략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며, 우량 직업 군에 대한 신용대출을 한층 강화하는 영업전략을 계속하여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역시 “주택금융공사의 모기지론 상품은 이번 규제에 해당사항이 없는 만큼 주택금융공사의 장기모기지론 영업에 주력해 나가겠다”며 “이와 함께 신용도가 높은 우량고객을 대상으로 한 대출한도 확대 및 금리우대로 마케팅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주택담보 대출이 위축되는 대신 신용允?상품인 ‘직장인우수신용대출’ 과 중소기업대출인 ‘중소기업 석세스론’의 비중을 적극적으로 늘려 영업의 돌파구를 찾아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실수요자 위주의 장기모기지론 취급을 활성화하고 각종 대출상품(신용대출)의 서비스 강화로 경쟁력을 제고할 방침”이라며 “신용평가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우량 신용대출을 활성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5/07/0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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