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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기계 수출수주 올들어 첫 감소
입력2001-06-27 00:00:00
수정
2001.06.27 00:00:00
5월 367억 그쳐설비투자를 예고하는 지표인 공작기계의 국내수주가 지난해 9월 이후 지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데다 5월 들어서는 처음으로 수출수주마저 감소했다.
한국공작기계공업협회(회장 권영렬)에 따르면 지난 5월 국내수주는 611억원으로 전년대비 6.1% 감소해 1~5월 전체로는 전년대비 30.4%(2,650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들어 지속 증가해온 수출수주가 5월에는 367억원을 기록, 전월대비 11.3%나 감소하면서 올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수출수주 감소는 미국경기의 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대미 수출수주가 4월 전월비 21% 감소한 데 이어 5월에도 25.3% 감소했기 때문이다.
문동호 조사팀장은 "유럽 등 타 지역의 수출수주가 아직은 호조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특히 유럽 쪽의 발주가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수출수주는 부진을 면하지 못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업계는 그동안 부진한 내수를 수출로 만회해왔지만 수출이 부진해지면서 오히려 내수확대에 다시 기대를 걸고 있다. 기업경기실사지수가 지속 개선되고 있고 대우차 문제도 해결의 기미가 보이고 있으며 주요 수요업종인 자동차산업의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 신규발주 물량은 거의 없고 지난해 연기된 발주물량이 대부분이다"며 "국내수주가 본격 회복될지 여부는 좀더 지켜봐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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