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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시황]GS건설 등 대형건설주 동반 급락

코스피지수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재선 이후 재정절벽에 대한 우려와 옵션 만기 여파로 1% 이상 하락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3.14포인트(1.19%) 떨어진 1,914.4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이후 재정절벽에 이를 수 있다는 우려로 20포인트 넘게 하락한 상태로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이후 옵션 만기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부담까지 겹쳐 한때 30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개인과 외국인들이 매수세를 보이면서 하락폭이 다소 줄었다.

기관이 2,998억원어치를 팔아 치우며 주가를 끌어내렸고 외국인은 장중 매수 우위를 나타냈지만 장이 끝난 이후 시간외 매매에서 대량 매물 쏟아내 결국 1,16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이 3,989원어치를 사들였지만 힘이 한참 모자랐다. 프로그램매매는 4,286억원 매도 우위였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5,77%)와 건설(-4.29%)의 낙폭이 특히 컸다. 또 증권과 철강금속, 화학, 통신, 운수창고 기계 등도 1%가 넘게 떨어졌다. 상승한 업종은 의약품(0.92%)과 전기가스(0.51%) 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는 신한지주가 4.39%나 곤두박질쳤고 LG화학(-3.32%), 기아차(-2.21%), 포스코(-1.34%)도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졌다. 반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는 상승했다. 전날 어닝쇼크를 기록한 GS건설은 무려 11.24%나 급락했고 그 충격으로 대림산업,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대형건설주들도 4% 넘게 주저앉았다. 엔씨소프트는 유상증자 루머에 12.9%나 추락했다. 반면 SK는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에 8일째 상승했고 3ㆍ4분기 실적 호전 소식을 알린 NHN도 2% 이상 올랐다.

거래량은 6억5,295만주, 거래대금은 5조3,037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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