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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 투자설명서 읽기 쉬워진다

다음달부터는 펀드 투자설명서 읽기가 한층 쉬워진다.

금융감독원은 투자자 보호와 상품 이해 증진을 위해 ‘쉬운 펀드 투자설명서 작성 가이드라인’을 마련한다고 9일 밝혔다. 금감원은 쉬운 펀드 투자설명서 작성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한편 투자설명서와 간이 투자설명서 서식도 함께 개정해 오는 8월1일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그동안 투자자들이 상품을 이해하는 데 장애물로 작용했던 어려운 용어가 펀드 투자설명서에서 사라진다. 예를 들어 ‘실적 모멘텀’은 ‘실적이 좋아진다’ 등 알기 쉬운 용어로 바뀐다. 특히 변경이 어려운 단어나 약어∙외국어의 경우에는 주석을 달거나 가급적 우리말로 바꿔 투자자 이해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투자설명서에는 대상 펀드 특성과 운용 전략, 투자 위험, 투자 실적 등 투자자 관심사항을 기재하도록 하고 펀드 재산에 대한 운용 권한을 가진 담당자(부책임인력)와 환헤지 비용 등의 내용도 함께 담긴다. 또 판매회사가 계열 운용회사 상품과 함께 비(非)계열 운용회사 펀드를 함께 설명했는지 여부도 투자설명서상 투자자 확인서에서 확인하도록 조치했다.

금감원 측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28일 한국투자자보호재단의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10명 중 9명이 투자설명서상 용어가 어려워 투자가 어렵다고 답한 바 있다”며 “그동안 펀드 투자설명서는 전문용어와 약어 등이 사용되고 분량도 많아 일반 투자자들이 쉽게 읽기 힘들다는 지적에 따라 새롭게 펀드 투자설명서 작성 가이드라인을 만들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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