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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8개월만에 최고
입력2002-02-03 00:00:00
수정
2002.02.03 00:00:00
2월 BSI 110.7기록… 3개월 연속 100 넘어>>관련기사
기업인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가 8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며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2월 BSI(전달 기준 100) 전망치가 110.7로 나타나 지난해 12월 101.3, 1월 105.1에 이어 3개월 연속 100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이는 지난해 6월의 114.3 이후 최고치인 데다 전월 대비 기업의 실적을 나타내는 1월의 실적 BSI도 105.6으로 2개월 연속 100 이상을 기록하며 2000년 5월 이후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 경기회복 조짐을 반증했다.
월별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전달보다 호전될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인이, 100 이하면 나빠질 것으로 생각하는 기업인이 많다는 뜻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제조업의 투자심리가 호전되는 등 경제 주체들간에 경기 저점이 종료됐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항목별 지수흐름에서 경기상승 초기국면의 전형적인 모습이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경련은 하지만 현재 우리 경제가 침체국면을 탈피, 반등에 접근하고 있는 시점일 뿐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진입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기존의 저금리 및 내수 확대기조가 유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최형욱기자
[경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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