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현대증권은 “대형주의 방향성이 확인되기 이전까지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연장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주가순자산비율 1배에 대한 지지 기대와 글로벌 전반의 체계적 위험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코스피지수의 하단이 견고한 상황이나 중국 경기 리스크가 국내 소재와 산업재에 대한 1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이어지고 있어 시장의 방향성 전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면서 “당분간 코스피지수를 끌어올릴 요인이 없는 상황으로 방향성 없이 제한적으로 등락하는 모습이 반복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대형주에 대해 뚜렷한 매수기조를 나타내지 않으면서 수급적 측면에서 중소형주가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배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은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와 코스닥 개별 종목으로의 쏠림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며 “대형주는 1분기 실적 발표 전까지는 종목별 이익 모멘텀을 고려한 저가 매수로 투자 포인트를 좁히고 성장성이 뒷받침되는 내수섹터와 원화 강세 수혜주 등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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