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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노조, 주총장 봉쇄 선언
입력2001-03-15 00:00:00
수정
2001.03.15 00:00:00
경찰, 공권력 투입키로16일로 예정된 한국전력 주주총회를 앞두고 노조가 주총장 원천봉쇄를 선언하고 이에 맞서 경찰이 공권력을 투입하기로 해 일대 충돌이 예상된다.
15일 한전 등에 따르면 한전은 16일 오전10시 서울 삼성동 한전 본사 대강당에서 제4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다음달 2일 발전부문을 6개 자회사(원자력 자회사 1개 포함)로 나누는 내용의 최종 분할계획안을 통과시킬 예정이다.
그러나 한전 노조는 이날 오후6시부터 조합원 2,400명을 동원, 주총장을 원천봉쇄하고 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대해 경찰은 이날 법원의 업무방해금지 가처분신청을 근거로 한전 본사 입구와 주변에 전투경찰 3,000명을 배치하고 유사시 병력을 회사 내로 투입할 예정이어서 노조와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구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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