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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올해 1조8,000억원 규모의 부실채권(NPL)을 인수한다. 신용회복지원대상자를 한국장학재단 채무자로 확대하는 한편 고용노동부 프로그램을 활용해 1,5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홍영만(사진) 캠코 사장은 5일 서울 세종로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4년 주요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홍 사장은 "공공부문 NPL 인수대상기관을 새마을금고와 한국무역보험공사로 확대, 1조2,000억원을 인수할 것"이라며 "금융회사에서는 일반담보부채권 5,625억원을 사들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캠코는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주택금융공사의 NPL을 인수하고 있으며 새마을금고와 무보 채권인수를 위한 법 시행령은 개정 중이다.
서민금융 부문에서는 바꿔드림론을 3만7,000명, 소액대출(1,000만원 이하)을 1만5,000명에게 지원하기로 했다. 신용회복 대상자들에 대한 취업지원도 강화된다. 홍 사장은 "일자리 지원을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고용노동부 취업성공패키지 업무위탁기관으로 지정돼 1,500명을 취업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캠코의 2013년 말 대비 부채비율은 106%로 공공기관 정상화대책(2017년까지 200% 이하)에서 제시한 목표치보다 낮다. 그러나 캠코는 불필요한 재산을 매각한다는 정책취지에 맞춰 보유 부동산 매각에도 적극 나선다. 홍 사장은 "비영업용 부동산을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다"며 "매각을 통해 돈이 마련되면 다른 (국유재산 활용) 사업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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