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이문세씨 때문에 발라드 가수 됐다"
"내 인생 최고의 가치는 이성간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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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승환(42)이 이문세의 영향으로 로커의 길을 버리고 발라드 가수가 된 사실을 밝혔다.
이승환은 케이블 채널 MBC 드라마넷의 '삼색女 토크쇼-블루 레드 화이트'의 최근 녹화에 참석해 "음악을 시작할 무렵에는 록 음악을 했었다. 원래 꿈도 로커였다. 그런데 이문세씨 노래를 듣고 발라드로 급선회했다"고 밝혔다.
배우 채림과의 이혼 이후 현재 솔로로 지내고 있는 이승환은 "현재는 공연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누군가를 만나고 싶다. 내 인생 최선의 가치는 이성간의 사랑이다"라고 말했다.
MC인 최화정이 결혼을 운명으로 생각하냐고 묻자 "내 사주에 독수 공방살이 있다. 외로움을 늘 운명처럼 짊어지고 살아야 한다더라. 살다 보면 외로움도 익숙해진다"고 말해 최화정, 이영자, 김원희 세 명 MC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평소 최화정의 라디오 프로에 고정 게스트로 출연하며 친분을 쌓아온 이승환은 "최화정씨는 내가 뽑은 가장 무심한 DJ 1위다. 라디오 DJ 일 중 가장 중요한 게 노래 틀어주는 건데 별로 노래에 관심이 없다. 관심이 있는 것은 '남자 어린 것들'이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웃음 바다로 만들었다.
이승환은 자신의 앨범에 대한 평가와 함께 "진심을 담아 노래한 앨범은 3집 때부터다. 특히 4집 '천일동안'부터는 사람들이 내 진심에 공감해주는 것에서 음악 하는 보람을 느꼈다. 1, 2집 때는 삶이 너무 평탄했고 진심을 담지 못했다"며 "이번 싱글 '말랑'에도 내 삶이 많이 녹아 있다. 하지만 가사를 너무 극적으로 쓰면 누군가 오해를 받을 까봐 조심스러웠다. 누군가가 피해를 받으면 안되는 상황이니까…"라며 여운을 남겼다.
이승환과 세 명의 걸출한 MC들이 함께 한 '삼색女토크쇼'는 30일 오전 11시 25분에 방송된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입력시간 : 2007/11/29 16:4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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