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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투자전략] 고점 현금화.저점매수 병행을
입력1999-07-18 00:00:00
수정
1999.07.18 00:00:00
이번주의 증시 최대 이슈는 대우그룹의 구조조정 내용이다. 어떤 형태의 구조조정안이 나올지 관심거리이다. 서경리서치 요원들은 대우계열사의 워크아웃 대신 김우중(金宇中)회장의 사재출연, 계열사매각 또는 합병 형태의 구조조정안이 발표될 경우 지난주말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전고점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구조조정이 가속화되고 외국인의 시각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워크아웃 형태나 알맹이가 없는 구조조정안이 발표될 경우 증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 채권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정부의 증시 속도조절 가능성이 지수 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리서치 요원들은 기관선호주와 실적호전 및 재료보유 중소형 우량주에 대한 저점매수 전략을 주문했다.◇대유리젠트증권 김경신 이사=대우그룹이 단기적인 유동성 악화를 극복하고그룹회생의 돌파구를 찾을 수 있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안을 발표할 경우 증시에 호재로 작용해 상승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자구노력에 소극적이거나 발표내용에 알맹이가 없을 경우 증시에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2·4분기 경제성장률이 1·4분기의 4.6%를 훨씬 능가하는 8%대에 달할 것이라는 예상도 호재다. 특히 예탁금이 11조원을 넘어서고 간접상품으로 자금 유입도 계속되고 있어 이달 하순의 유상증자 물량 상장에 따른 공급부담도 감소하고 있다. 다만 급등락을 반복하며 큰 폭의 변동성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적절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며 실적과 유동성이 양호한 우량 대형주 중심의 투자가 바람직하다고 생각된다.
◇현대투신 이재영 수석펀드매니저=지난주 초반의 지수조정으로 조정국면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가운데 주후반에 지수가 상승해 투자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외국인들이 최근 매도를 하고 있는 것은 전체 주식보유 물량으로 볼 때 교체매매로 해석할 수 있고 투신권으로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조정이 있더라도 그 폭과 기간은 짧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주에도 지수 1,000포인트대 안착을 두고 공방전이 예상되지만 추가 상승을 위한 바닥다지기로 볼 수 있다. 뇌동매매보다는 우량 종목들은 목표가격대까지 보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서울투신 김영준 주식운용팀장=최근 민간소비 설비투자등 내수회복이 가속화되고 있고 수출도 안정적 성장세를 지속함에 따라 경제연구기관들의 국내 경제성장률이 잇따라 상향조정되고 있다. 하반기에 예상되는 물가인상 압박변수를 감안 할 때 금리가 8%대 아래를 유지하기 힘들어 보이기는 하지만 두자릿수로 상승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주초 주가가 조정을 받았을 때도 간접상품으로 자금유입이 꾸준히 이뤄져 투신주도의 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에는 해외요인 및 외국인 동향을 면밀히 체크하면서 수출성장형 기업과 경기선도주, 실적호전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부국증권 김수한 이사=지난주초 3일간의 급락세를 보이다 주말에 급반등을 보임으로써 상투 우려감을 불식시켰다. 외국인들이 순매수로 전환됐고 위안화 평가절하 가능성과 금리상승 우려가 완화된데 이어 시중자금의 증시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것도 호재이다. 이번주에는 고점에서 현금화하는 전략을 구사할 필요가 있고 가격 상승세를 타고 있는 반도체 관련주나 실적호전주 및 우량주의 우선주를 목표가격대를 설정해 저점매수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동부증권 서재영 투자분석팀장=경제성장률 및 소비증가율이 높아지면서 현 금리수준이 유지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면서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실세금리의 상승이 지속될 경우 단기 숨고르기를 염두해둔 보수적 매매가 필요하다. 종합주가지수 상승폭에 비해 시세탄력이 현저하게 떨어진 시가총액 상위종목군에 대해 보수적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금리상승 영향을 덜 받고 구조조정이 성공한 기업들에 대한 차별적 매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반도체 생산 및 장비업체 기업들도 관심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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