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4일 보고서에서 “이녹스의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5%, 89% 늘어난 2,206억원, 374억원 가량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4,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언급했다. 김상표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녹스는 지난해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 사용되는 핵심 소재에 대한 발 빠른 대응을 하지 못 해 다른 업체들보다 낮은 23%의 성장을 거두는 데 그쳤다”며 “올해에는 스마트 폰용 커버레이 시장에서 수익성이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데다 양면 연성회로기판(2L FCCL)과 EMI 차폐필름에서 성장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녹스는 현재 커버레이, 본딩쉬트 등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소재 분야에서 약 6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시장 지배력이 높아 다른 업체와의 수익성 격차가 커질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녹스는 저평가 매력도 돋보인다. 김 연구원은 “이녹스의 올해 주가순이익(EPS)은 9.6배로 국내외 소재업체 가운데 가장 저평가됐다”며 “이녹스의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는데다 수익성이 우상향하고 있어 주가에 대한 재평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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