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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현대차 닷새간 '사자'

저가 메리트 부각된듯

외국인, 현대차 닷새간 '사자' 저가 메리트 부각된듯 박현욱기자 hwpark@sed.co.kr 외국인들이 저가메리트가 부각된 현대차를 연일 사들이고 있다. 18일 현대차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0.15% 하락한 6만7,700원에 마감, 5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외국인들은 지난 12일 이후 5일 연속으로 현대차 주식을 사들이면서 지분율이 40.64%까지 높아졌다. 이날도 외국인들은 메릴린치ㆍ도이치증권 등의 창구를 중심으로 16만4,500주 순매수를 기록했다. 최근 외국인들이 현대차를 사들이고 있는 것은 환율하락과 해외자동차판매 부진으로 주가가 크게 하락하면서 저가 메리트가 발생한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9월 말 8만5,400원 정점을 찍은 후 3개월이 채 안돼 20.7%나 빠진 상태다. 손명우 한누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등세는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보다는 전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 때문으로 볼 수 있다"며 "올 4ㆍ4분기 영업이익 개선과 내년 미주 지역 판매호조세가 나타날 경우 본격적으로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한누리증권은 현대차의 4ㆍ4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하락한 7조8,000억원에 그치지만 자동차 판매가 상승과 안정적인 내수로 영업이익은 16.2% 증가한 3,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손 연구원은 "3ㆍ4분기 이후 미주 지역에서 소나타모델의 저가할인판매가 이뤄지지 않아 실적이 부진했지만 내년 1월 이후 다시 할인판매에 돌입할 경우 실적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용수 SK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3개월 및 12개월 주가가 코스피 대비 각 21.3%, 34.2% 낮은 점을 감안하면 환율 등 영업환경 및 실적악화가 충분히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입력시간 : 2006/12/1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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