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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공략 나선 OB맥주 유병택 대표이사

◎“중·독과 합작 중 위해에 맥주공장 설립/지분 50%확보·브랜드는 OB사용 추진”OB맥주(대표이사 유병택)가 중국에 현지공장을 설립하고 호주에는 맥아공장을 건설하는 등 해외시장 개척에 대대적으로 나선다. 유병택대표는 30일 중국 산동성 위해에 중국 독일과 3자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두산위해 맥주사」를 세워 올 연말부터 본격 생산에 나서는 한편 호주에는 맥주 원료인 맥아공장을 오는 4월께 완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 현지공장은 현지 국영 「위해맥주창」을 인수하는 형식으로 OB측이 기술을, 중국측은 토지와 건물, 독일은 설비와 기술 부문을 각각 담당하는 3자 합자형식을 취하기로 하고 오는 3월까지 계약을 마치기로 했다. OB맥주는 현재 연 5만㎘에 불과한 위해맥주창의 생산능력을 연간 10만㎘로 대폭 확대, 올 연말부터 현지시장에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유대표는 『OB측이 지분의 50% 가량을 확보키로 하고 작업을 본격 진행하고 있다』며 『당분간 중국측의 브랜드를 사용한 뒤 향후 OB브랜드를 사용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95년부터 호주 빅토리아주 지롱시에 대지 1만2천평 건물 2천5백평에 연 생산능력 5만톤규모로 건설하고 있는 맥아공장을 오는 4월께 완공, 본격 가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대표는 지방소주 3사의 OB맥주 회계장부열람건과 관련, 『지방 3사가 시장방어를 주목적으로 장부열람건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그러나 양측다 이것이 소모전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그리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올 맥주시장은 작년보다 약 3%정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으나 시장여건을 본 뒤 시판을 결정할 것이며 다각적인 공격경영을 통해 올해는 반드시 업계 1위자리를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남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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